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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잡문

회야강 산책

by 로드워커 2024. 11. 18.

20241118(월) 오전 10시. 찬란한 햇살이 가득한 가을날 오전이다. 방에서 나와 강변 산책에 나섰다. 대상포진으로 엉망이된 얼굴에 태양 빛을 쏘이려..., 왜 대상포진이 왔을까? 면역력이 약해져서라는게 이유인데. 특별히 느끼는 컨디션 이상은 없었다. 암튼 뭔가 약해졌기 때문이겠지. 무슨 자랑처럼 자식들에도 통보했다. 목요일에 다니던 피부과를 찾았고 치료를 시작했다. 대상포진에 걸린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후유증 없이 낮기를 바란다.

집 앞을 흐르는 회야강

양산시의 천성산 무지개폭포에서 발원, 양산 웅상, 울산 울주군 웅촌면청량읍온산읍온양읍서생면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간다. 옛날에는 웅상도 울산이었다가 양산으로 넘긴 것이기 때문에 울산 남부를 관통하는 강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올핸 유난히 늦게까지 벗나무 잎들이 메달려있다.
가을의 정취가 청량한 하늘 아래 그 깊이를 더한다
잘 정비된 산책로와 군데군데 자리한 징검다리...
오리들은 여기서 겨울을 지내고 봄이 되면 다시 떠난다. 어디로 갈까?

 

대상포진: 몸 한쪽 편에 통증과 수포 발생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척추를 중심으로 한쪽에만 팥알 크기의 작은 물집이 생기는 특징을 보인다.
 
이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는 어릴 때 수두가 치료된 후에도 이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몸 속의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오랜 기간 동안 숨어있다가 우리 몸이 약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생체 내의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이 병을 일으킨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우리 몸의 신경 중의 하나를 따라서 퍼진다는 점이다. 우리 몸의 신경은 척추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에 걸리면 몸의 한쪽에만 통증과 수포를 동반한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또한 신경 중에서도 감각신경과 운동신경 중 주로 감각신경에 침범한다.

이 질환의 첫 증상은 몸의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즉 두통, 숨쉬기가 곤란하거나, 배가 아프든지, 팔 다리가 저리며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그러나 이 때는 수포병변이 없이 가렵고 아프며 근육이 아파서 근육통이나 다른 내부장기 질환으로 오인하여 피부과가 아닌 다른 진료과에서 검사를 시행하거나 며칠 지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일 내에 물집이 나타나면 이 질환인지 곧 알 수 있다. 물집이 나타나면 3일 이내에 고름집 모양으로 변하고 일주일이 지나면 딱지가 생긴다.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 발생

이 병은 생기는 부위에 따라서 합병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즉 눈 주위에 생긴 경우에는 눈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안면부 및 귀를 침범한 경우 안면 신경마비 증상이 올 수 있다. 또한 방광 부위에 발생하면 소변을 못 보는 경우가 있다.

전체 환자의 5% 미만에서 운동신경을 침범할 수 있으며 운동신경의 마비로 팔이나 다리를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는 대상포진후신경통인데, 보통 발진이 사라지고 1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또한 10~18% 정도에서는 발생하고, 고령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으며 60세 이상 환자에게서는 40%까지 발생하지만 60세 미만에서는 10% 미만으로 발생한다. 이 통증은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불면증, 우울증까지 일으킬 수 있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과 적극적으로 통증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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