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40 서해랑길, 나는 지금 어디쯤인가? 2025년 4월 3일 7차 MRT(My Road Tour) 종료. 현재 68코스, 1,099km 지점에 있다. 지금 걷고 있는 서해랑길은 해남에서 강화까지 109개의 코스로 연결되어 있다. 철새들은 340km를 날면 강화도에 도착하지만, 걷기 여행자는 1800km를 걸어야 한다.출발은 힘들다(24. 12. 9 - 10 / 1박 2일) 해남 송지면 15km1차 투어(24. 12. 29 - 25. 1. 3 / 5박 6일) 해남 영터 - 산소 - 원문 - 진도 녹진 - 용장성 - 운림산방 - 귀성 - 서망항 123km (10, 11, 12코스 생략) 2차 투어(1. 13 - 17 / 4박 5일) 해남 우수영 - 학상 - 당포 - 달도 - 영암 세한대 - 목포 해양수산청 - 용해 - 무안 청계 - 용동 1.. 2025. 4. 8. 서해랑길 67, 68코스(MRT7-D4)만리포에서 멈춤 67코스 17.7km 6시간 보통(1,077.6)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송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경관을 볼 수 있는 해변과 어촌풍경이 있는 길.농어촌체험을 운영하고 있는 '노을 지는 갯마을'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는 '연포해변' 2025년 4월 3일(목) 7차 MRT의 넷째 날이다. 오늘은 68코스 종점인 만리포까지가 목표이다. 일찍 방에서 나와 연포해변을 천천히 둘러본다. 어젯밤 숙소에서 출발부터 코스 잘라먹기를 계획했고 아침에 그대로 실행했다. 도황 2리로 우회하는 코스를 수정하여 직진으로 걸었다. 정상 코스 거리는 3.6km인데, 직진거리는 0.6km이므로 3km를 생략했다. 태안의 리아스식 해안은 도보여행자에게 자꾸만 유혹의 손짓을 한다. 눈앞에 보이는 곳을 가는데 보이지 않는 해.. 2025. 4. 8. 서해랑길 65, 66코스(MRT7-D3) 창리포구에서 연포해변까지 2025년 4월 2일(수) 창리포구의 무인텔에서 새벽 4시 기상했다. 길로 나가기 위해 천천히 준비한다. 오늘은 비 예보가 있다. 5mm 정도로 양은 많지 않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충분한 봄비가 내려야 한다. 집 앞 벚꽃은 만개했을 텐데 여기는 충청도는 아직 꽃눈이 터지지 않았다. 며칠 후면 여기도 꽃은 만개하리라. 태안군의 행정구역은 2읍 6면으로 나뉘며, 면적은 504㎢이고 인구는 6만 1천여 명이다. 나는 여태껏 안면도를 섬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막연히 태안반도의 꼬리 부분 정도로 생각했다. 왜 그랬을까? 아마 자주 가다 보니 섬이란 생각을 미처 못 했던 게 아닐까. 자료를 찾아보니 안면도는 면적이 113㎢로 우리나라 섬 면적 순으로 6위에 해당한다.(제주도, 거제도, 진도, 강화도, 남해도, .. 2025. 4. 7. 서해랑길 62,63,64코스(MRT7-D2)오천항에서 창리포구까지 62코스 15.9km 5시간 쉬움(997.4)서해바다가 품은 풍성한 해산물과 싱싱한 굴을 맛볼 수 있고, 역사가 깃든 마을과 저수지를 지나는 길로 내륙의 풍경을 마주하는 길이다.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한 '충청수영성' 천북마리나의 요트가 이국적 풍경을 연출하는 '보령방조제' 농업용 저수지로 늦가을 풍경이 멋진 '하만저수지' 2025년 4월 1일(화) 6시 모텔에서 오천항구로 나왔다. 바다와 항구거리는 안개로 가득하다. 어느 시인이 잔인하다고 했던 4월의 첫날이다. 7차 MRT의 둘째 날이다. 오늘은 63코스 종점 궁리항을 넘어 가능한 64코스의 종료 직전인 창리포구까지 갈 생각이다. 40km가 넘는 거리다. 힘들어도 가야 한다. 전라도 길을 걸을 땐 '나비야'라는 노란 리본이 불쑥불쑥 나타났.. 2025. 4. 6. 서해랑길 60, 61코스(MRT7-D1) 대천역에서 오천항까지 집 떠날 때,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나무는 태안에서 돌아온 나에게 활짝 핀 꽃을 보여준다. 꽃은 망설이지 않고 며칠 만에 만개해버리고 말았다. 자연은 이것저것 살피며 미적거리지 않는다. 때가 되면 사정없다.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무도하고 파렴치하고 사악한 한 인간은 자리에서 쫓겨났다. '파면'이다. 더 이상 사람들은 망가져 가는 나라 뉴스에 눈을 메어 놓지 않아도 된다. 식당 사장은 어떻게 판촉을 할지, 농부는 밭에 거름을 더 넣을지, 어부는 새 그물을 사야 할지 고민하면 된다. 나는 작년 12월 9일 서해랑길에 첫 발을 들여 놓았다. 서해랑길 걷기를 결심한 이유 중엔 12월 3일의 계엄 발동과 혼돈의 나라 꼴도 분명 한몫을 했다. 아무튼 연극의 1막은 끝났다. 배우들은 .. 2025. 4. 5. 서해랑길 59코스(Tour6-Day5)대천해변에서 멈추다 59코스 28.1km 9시간 쉬움(955.5)59코스는 바다 위로 길게 뻗은 부사방조제 위로 양쪽으로 바다가 보여 마치 바다 위를 가르는 듯한 길을 걷는 코스이다. 송림과 어우러진 해변, 보드라운 갯벌, 일몰이 아름다운 길로 무창포항 일대를 지나는 길이다. 서해에서 밀려드는 조수의 피해를 막고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해 건설된 '부사방조제' 해송 사이로 해당화가 일품인 '무창포해변' 보름과 그믐에 석대도까지 열리는 약 1.4km의 바닷길 '무창포신비의 바닷길' 높이 45m의 '무창포타워' 수심이 낮은 '용두해변' 본래 섬이었으나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된 '죽도관광지'가 있다. 2025년 3월 21일(금) 6차 투어 5일 차. 무창포의 한 모텔, 새벽 4시 눈을 떴다. 어제 59코스(28km)의 .. 2025. 3. 25. 서해랑길 57, 58코스(Tour6-Day4)무창포까지 간다. 57코스 15.9km 5시간 '쉬움' (915.7)57코스는 해변길을 걸으며 어촌마을과 풍경을 두루 볼 수 있는 길이다. 탁 트인 갯벌과 해변 인근에 편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는 '비인해변'이 있다. 2025년 3월 20일(목) 6차 투어 4일 차 아침이다. 5시 30분 기상 후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며 출발준비를 한다. 모텔 앞 버스정류장에서 6시 55분에 한성리 해창으로 가는 29번 버스를 타야 한다. 오늘은 춘장대가 목표 지점이다. 춘장대까진 27km를 조금 넘는 거리다. 거리가 아쉽긴 하지만 춘장대를 지나면 다음 숙소가 애매하기 때문이다.(걷기를 하던 중 목표지점이 바뀌었다) 모텔을 나오니 바람이 아직은 차다. 어제 걷기가 끝난 지점을 향해 버스는 달린다. 걷기에 좋은 날씨다. 영하1도지만 아.. 2025. 3. 24. 서해랑길 55, 56코스(Tour6-Day3) 금강을 건너 충청도로... 55코스 14.9km 5시간 '쉬움' (885.6) 서해랑길 55코스는 군산 근대역사거리를 걸으며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생생히 만나볼 수 있는 길이다.일제강점기에 간조 때도 선박을 접안시키려 만든 '뜬다리부두' 최무선 장군의 진포대첩을 기념하는 '진포해양테마공원' 옛 철길을 따라 마을의 흔적이 있는 '경암동철길마을' 군산의 3·1 운동을 기념하는 '구암역사공원' 군산 출신 소설가 채만식의 업적을 기리는 '채만식문학관' 금강하구의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교육의 장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이 있다. 2025년 3월 19일(수) 오전 6시 '장미여관'(장미동에 있는 어떤 모텔) 현관으로 내려왔다. 어제저녁 방을 살 때 간단 조식을 제공한다는 안내문을 보았다. 하지만 조식서비스는 7시부터다. 여주인이 토스트를 구.. 2025. 3. 23.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