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6(토) 해파랑길 32-34코스
삼척 시내 죽서루 부근 여관에서 나와 편의점에 들른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커피만 한 잔 내려 마신다. 염려가 돼서. 오늘은 32코스 잔여 구간을 걸어야 한다. 추암해변 까지. 거기에 촛대 바위가 있다. 약 11km 정도가 남았다.
오전 6시 현재 기온 4도, 습도 74%, 바람 5m/s이다. 좀 쌀쌀하다. 오십천변 삼척장미공원길을 따라 삼척 해안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아침이라 걸음이 가뿐하다. 9시 10분 경 32코스 종점 추암역에 도착한다. 물론 추암 촛대바위도 사진에 담았다.
해파랑길 33코스는 추암해변에서 출발해 동해역과 한섬해변을 거쳐 묵호역 입구에 이르는 13.6km의 코스이다. 내 느낌으로 이 구간은 동해안 철길과 해안 사이를 비집고 난 길을 어렵게 걸어야 했다. 동해시는 해안 공단과 철도 관련 시설 부지가 많아 자연히 걷기 코스가 그곳들을 뚫고 나가야 한다. 좀 이색적인 느낌이 드는 코스라 할 수 있다.
오후 1시 30분 경 33코스 종점인 묵호항에 도착했다. 코스 스탬프를 찍고 34코스에 진입한다. 34코스는 묵호역에서 출발해 묵호등대공원과 망상해변을 지나 옥계시장에 이르는 14.1km의 구간이다.
묵호항은 토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묵호항에서 점심으로 순대국을 먹었는데 역시 불편하다. 딜레마다. 먹지 않을 수 없고 먹으면 불편하다. 해파랑길 걷기의 최대 장애는 결국 나의 몸 상태이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리라... 결국 34코스 종점은 내일로 미루고 망상해수욕장에서 쉬기로 하고 걷기를 중단했다. 민박집에 투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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