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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 4,5코스(전류리포구에서 파주통일동산까지)

by 로드워커 2025. 10. 23.

평화의 길 4코스는 전류리포구에서 고양종합운동장까지 걷는 코스로 길이가 15.2km이며 약 5시간이 소요되는 난이도 '쉬움'의 길이다. 하동천 생태탐방로,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등 김포의 생태관광지를 연결하는 길로 한강 하구의 분위기를 조망하며 걷는 길이다.

10160710 전류리 포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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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을 나와 오늘의 걷기를 시작했다. 오늘은 고양시를 지나 파주 통일동산까지를 목표로 정했다. 2코스 합은 약 36km 정도이다. 밤엔 비가 내렸다. 아침은 맑고 상쾌하며 걷기에 적정한 기온이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라 해야겠다. 모텔 앞 식당(양평해장국)에서 아침식사를 하려했으나 아직 영업 전이다. 아침 식사 생략하고 출발이다. 텅 빈 뱃속과  걷기는 궁합이 잘 맞는다. 편의점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한강변을 따라 일산대교를 건너기 위해 걷는다.

10160836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도착

전류리포구에서 이곳 공원까지는 강변도로를 나란히 따라 걷는 지루한 길이다. 차량 소음 때문에 조금은 짜증스럽기도 하다. 공원에 진입하자 마음은 평온해 진다. 도시에 공원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한다. 

탁 트인 한강변에 펼쳐진 푸른 습지와 넓은 들판을 따라 걸으면 철새들의 힘찬 날갯짓 속 생태이야기가 들려오는 곳. 재미있는 생태체험과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산책길을 가진 이곳은 바로 수도권 최대의 생태공원인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다. 약 56만 7,051㎡의 부지에 조성된 이곳은 철새들이 많이 찾는 반달형 농경지를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에 따라 야생조류의 생태와 서식환경 보존·관리를 위해 만들었다. 큰기러기, 쇠기러기, 재두루미 등이 날아들어 다양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으며, 물길 따라 걸으며 느끼는 한강의 정취와 아름다운 생태공원의 경관은 철새와 사람 모두가 쉬어가는 편안함을 만끽하게 해준다.(김포시 홈페이지)

김포 '뚝방국수' 간판을 보고 일산대교 건너기 전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하려 했으나 아직 준비 중이라 거부 당했다. 결국 김포에서는 식당 출입을 해보지 못하고 지나게 되었다. 일산대교를 향해 다시 걷는다.

10160940 일산대교 진입
일산대교서 바라본 한강 하구(좌측은 김포 우측은 고양이다)
일산대교 북단

일산대교를 건넜다. 코스는 고양시 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진다. 대교 북단 개천가에 앉아 핸드폰을 들여다 본다. 빌딩이 빼곡한 도심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다. 걷기에 괜찮아 보이는 다른 길을 검색했다. 도심으로 들어가지 않고 새로운 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새로 설정한 길로 들어서자 한 식당이 눈에 띄었다. '자유로추어탕'집이다. 반가운 마음에 식당 문을 열었다. 다행히 식사가 가능하다. 3일만에 식당 밥이다. 식사를 마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시 출발이다.

평화의 길 5코스는 고양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파주 통일동산까지 걷는 길로서 길이가 20.7km 이며 약 7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난이도 '어려움'의 길이다. 파주출판도시를 거쳐 통일동산까지의 시골길을 걸으며 철새도래지, 철책 등 한강 하구의 다양한 면모를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길은 고양시 외곽 농촌지역인 송포동을 지나 장월평천 뚝방길을 따라 걷다 파주출판도시로 진입하는 코스다. 출판단지 근린공원에서 DMZ 평화의 길 5코스와 다시 만난다. 걷기에 더 없이 훌륭한 코스다. 애초 평화의 길 코스를 설계할 때 이 길을 채택하지 않고 고양시 중심부로 길을 잡은 것은 아마 市 홍보를 위해서 그리한 것 같다. 도보여행에 꼭 정해진 길이나 규칙은 없다. 도보여행자는 가고 싶은, 걷고 싶은 길을 걸을 자유가 있다. 그런게 걷기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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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도로론 근처를 여러 번 다녔겠지만 아마 파주출판단지 안으로는 처음 와 보는 것 같다. 걸어서는 당연히 처음이다. 여기엔 국내 유명 출판사들이 다 모여있다. 중심부엔 기획, 편집, 디자인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기능이 모여있고, 그 외곽으로는 인쇄 출판을 하는 하드웨어 기능이 배치되어 있다. 마치 거대한 대학 캠퍼스에 와 있는 기분이 든다. 색다르면서도 좋은 기운을 느끼게 하는 거리이다.

10161317 출판단지 근린공원에서 5코스 재진입

이제 길은 한강변 자유로를 따라 북상한다. 문발 IC와 공릉천과 장준하추모공원을 지나 헤이리마을과 인접한 파주 통일동산 성동사거리까지 5코스가 이어진다. 발바닥이 약간 뜨겁다. 조금은 지쳤나 보다. 

10161339 문발ic
10161502 공릉천
10161532 장준하공원

3일차의 일정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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